필력 장난 아닌 과장님의 ‘2분 지각 사유서’

kimgaong@donga.com2017-11-10 1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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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느 회사 과장님의 지각 사유서’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작 2분 지각 사유에 대해 너무나도 재미있게 작성했기 때문이다.

과장은 “금일 아침 출근하기 위해 출퇴근하는 차량으로 갔습니다. 도착한 순간 이게 웬일입니까. 저의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여유를 부렸다. 그러면서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본인의 차를 뺄 수 없어 차량 주인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과장은 택시를 탔다고 했다. 이어 “택시 차량의 운전기사는 노쇠하여 거북이 걸음을 걸었고 정직하게 신호를 모두 준수하는 모범 시민의 모습으로 운전한 결과 부득이하게 2분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부득이하게 지각을 하게 되었다”고 정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각은 없던 일로 해주실 듯하다”, “저 정도 작문 실력이면 회사에서 인정받는 분일 듯”, “상사가 무서운 분인가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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