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 안심번호 연결, 공짜인 줄 알았는데…

kimgaong@donga.com2017-11-10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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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등을 통해 가게에 전화를 걸면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로 연결된다. 그런데 안심번호로 전화가 연결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안심번호는 전화를 걸었을 때 번호 노출을 차단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서비스이다. 포털 사이트나 배달 앱 등을 통해 가게에 전화를 걸면 안심번호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해당 서비스는 무료가 아닌 발신자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서비스이다. SBS는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13원의 부가서비스 이용 대금이 빠져나간다고 11월 10일 보도했다. 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안심번호로 연결할 때 별도로 요금이 빠져나간다는 안내가 없어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관련 기사에는 “몰랐네. 050으로 전화하지 말아야지”, “배달 앱 전화하기 눌렀더니 안심번호로 연결할 거냐는 멘트도 없이 그냥 연결되더라. 개인 정보 보호해준다고 좋게 생각했는데 조금 어이 상실”, “13원 정도는 낼 수 있지만 고지 없이 나간다는 게 매우 기분 나쁘다” 등의 댓글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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