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표지 모델, 은행 강도 혐의 인정…최고 20년형

phoebe@donga.com2017-11-10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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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로맨스 소설 표지 모델이 뉴욕과 코네티컷에서 일어난 일련의 무장 강도 사건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모델 데이비드 바이어스(35)가 지난 4월 7일간 일어난 강도 사건 5건에 대해 11월 7일(현지시각) 약 1만5000달러(한화로 약 1677만 원) 손해배상에 합의했다고 데일리메일, 그리니치 타임스 등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 검찰에 따르면, 바이어스는 지난 4월 19일 얼굴을 두건으로 가리고 롱 아일랜드의 주유소에서 300달러(약 34만 원)를 훔치고 다음날 뉴욕의 한 은행 지점에서 2107달러(약 235만 원)를 강탈했습니다.

두건을 쓰고 4월 24일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있는 주유소에서 223달러(약 25만 원)를 턴 그는 하루 뒤 다시 두건을 착용한 채 그리니치의 한 은행 지점에서 8722달러(약 975만 원)의 돈을 훔쳤습니다. 또 4월 26일에도 은행에서 3391달러(약 379만 원)를 털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속도로 추격전 후 그를 놓쳤습니다. 경찰을 따돌린 그는 차량을 버리고 걸어서 달아났고 뉴욕의 포트 체스터에 있는 차량을 훔쳐 캘리포니아로 행했습니다. 수차례 훔친 차량을 바꿔 타며 도주 행각을 벌이던 그는 지난 5월 2일 샌디에이고에서 체포됐습니다.

모델 겸 피트니스 강사로 멀쩡하게 일하던 바이어스의 강도 행각은 주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1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사진작가 마이클 스토크스의 인스타그램 포트폴리오에도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스토크스 작가는 “특이한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은행 강도질을 할 사람으론 안 보였다. 그는 언제나 예의바르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는 이전에 여성들이 주로 읽는 로맨스 소설 4권의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지방법원 판사 마이클 P. 쉬어는 2018년 1월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최고 20년 형이 선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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