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과 집 밥 먹은 13살 소년 팬 “진정한 성덕”

kimgaong@donga.com2017-11-09 14: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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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트와이스 다현이 11월 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열성팬’을 만나 ‘한 끼 얻어먹기 도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열성팬 백진우 군(13)의 순수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집으로 들어가면서 다현을 본 진우 군은 자신을 “트와이스 팬”이라고 소개하며 가방에서 트와이스 앨범과 ‘캔디봉(트와이스 응원봉)’을 꺼내 보였다. 또 팬 미팅과 콘서트까지 다녀왔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이어 다현에게 “저희 집 오실 수 있으세요?”라며 식사에 초대했다. 어머니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강호동의 말에 진우 군은 인터폰 연결이 되기도 전에 어머니를 대여섯 번 부르는 등 매우 다급한 모습이었다. 

어머니의 승낙에 다현, 강호동, 진우 군은 함께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진우 군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트와이스 앨범 등을 보여주며 ‘열성 팬’을 증명했다. 또 “꿈이 뭐냐”는 다현의 질문에 “JYP(트와이스 소속사) 청소부”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진우 군의 어머니는 걱정스러운 듯 “용돈을 받으면 전부를 트와이스에 쓴다”라며 “콘서트도 혼자 간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말에 다현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이자 옆에 앉아 있던 진우 군은 총알같이 일어나 “아이~ 엄마”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호동이 “오늘 학원 몇 시냐”고 묻자 진우 군은 어머니를 쳐다보며 “엄마 오늘은 진짜”라고 말을 흐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조금 늦게 가더라도 가야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진우 군은 학원에 가려고 집을 나섰지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동안이라도 다현을 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아이가 좋아 죽네”, “아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아들 너무 귀엽다. 학원 가라고 할 때 나라 잃은 표정”, “가방에서 앨범과 캔디봉 꺼내는 게 킬링 파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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