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미끄러져서 여성 치마속, 가슴골 찍혔는데 신고 당해 억울”

kimgaong@donga.com2017-11-08 1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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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1월 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폰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카메라가 켜져서 우연히 촬영 버튼이 눌려 여성분의 치마속, 가슴골이 찍혔는데 몰카로 신고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함께 올라온 사진은 네이버 지식인에 ‘몰래카메라 범죄자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올린 글을 캡처한 것이다. 내용은 거의 ‘실수로 촬영 버튼이 눌러졌는데 하필 여성의 신체 부위가 찍혔고 억울하게 몰카범으로 몰렸다’는 식으로 비슷하다. 

그중 하나의 사연은 이렇다. “휴대폰 셀카 모드로 제 얼굴을 비춰서 눈을 보려고 했던 건데 하필 카메라를 켜는 순간 뒷면 카메라가 비춰지면서 제 앞에 옆으로 서있던 여자분의 가슴골을 비추게 되었고 하필 카메라 설정 상태가 가까이 줌인을 해둔 상태였다. 놀라서 당황하다 보니까 손이 미끄려져서 촬영 버튼이 터치가 되었고 그렇게 여자분의 가슴골이 찍힌 채 여자분한테 폰이 떨어졌다”라며 경찰서까지 오게 됐다고 적혀 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해당 커뮤니티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이다. “중간까지 보다가 계속 똑같은 말 반복하길래 내려버림. 찍혀도 참 한결같이 찍혀서 진절머리 난다”, “나도 그런 실수한 적 많지만 사람 옷 찍히거나 내 얼굴 찍히던데. 가슴골이나 치마속 같은 게 찍힐 리가”, “왜 하필 실수로 켜질 때마다 여자분의 가슴, 다리, 치마속이 찍히는지 모르겠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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