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퍼 존스 “할러데이, 치열한 경쟁자이자 에이스…함께해서 영광”

cloudancer@donga.com2017-11-08 13:50:49
공유하기 닫기
사진=체이스 어틀리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에 기록될 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로이 할러데이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

로이 할러데이는 11월 7일(현지시간)자신의 경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만 상공을 비행하다 바다로 추락해 숨졌다. 향년 40세. 경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경비행기의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소식이 전해지자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레전드 치퍼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RIP(Rest In Peace). 그와 야구 필드를 함께한 것은 영광이고 기쁨이었다. 마운드에서 치열했던 경쟁자였고, 진정한 에이스였다”라며 말했다.

2010~2013년 할러데이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라이언 하워드 역시 “매우 슬픈 날이다. 우리는 위대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을 잃었다. 우리는 로이를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슬퍼했다.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뛰었던 체이스 어틀리도 “난 아직도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할 수 있다. 오전 5시45분 스프링캠프 때였다. 그는 아침을 먹은 후였지만 옷은 완전히 젖어있었다. 나는 그에게 비가 왔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웃으면서 ‘아니 방금 내 훈련을 끝내고 왔어’라고 답했다. 그때 그가 진정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최고를 보여줘서 고맙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16시즌 동안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10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했고,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해 10월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8차례 올스타에 선발됐고, 사이영상 후보에 5차례 올라 2회 수상한 메이저리그의 레전드였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