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없이 과제만 덜렁 보낸 학생 감점”이라는 교수님

kimgaong@donga.com2017-11-07 15: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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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한 대학강사가 ‘이메일로 과제를 보낼 때 간단한 인사말 없이 첨부파일만 보낸 학생을 감점하겠다’라고 올린 소셜미디어 게시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감점은 과하다’라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12년 10월 한 전임강사는 “UCC 과제물을 받았는데 간단한 인사말조차 없이 첨부파일만 덜렁 보낸 학생들이 꽤 있다. 이들 모두 감점 처리한다고 통보했다. 의학지식 백 개 보다 사람 되는 예절 한 개가 훨씬 중요하니까”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현재 해당 교수의 트위터 계정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수년이 지난 글이지만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냈습니다. 이메일로 과제를 제출할 때 많이들 고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해당 교수의 의견에 동의한 누리꾼들은 “인사 정도는 해야 받는 사람도 기분 안 나쁠 듯. 공백에 과제물만 덜렁 오면 꽤 불쾌할 것 같다”, “인사, 학과, 이름 정도는 기본이 아닐까.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메일도 아닌데”, “예의를 학교에서 안 배우면 어디서 배우나. 이렇게라도 해야 ‘사회에서 메일 보낼 때 간단한 인사치레 정도는 하는 거구나’하고 배우지”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대 의견도 많았습니다. “기본 예의는 맞지만 미리 공지한 평가 기준에 없는 사항이라면 감점될 일은 아닌 듯”, “어떤 교수님들께서는 그냥 파일만 간단하게 보내라는 분들도 계시고 예의 갖춰서 보내라는 분이 없으니까 파일만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 그 학생들이 평소에도 예의 없는 학생이 아니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반대로 과제 낼 때 말 붙이면 감점시킬 거라고 얘기하는 교수도 있었다. 역시 세상은 넓고 교수님 스타일은 다르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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