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밥’ 될 뻔한 女사육사, 관람객 기지로 목숨 건져

toystory@donga.comphoebe@donga.com2017-11-06 16:38:39

닫기

메트로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월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타이푼'이라고 불리는 16년 된 시베리아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푼'은 먹이를 주러 온 여성 사육사를 갑자기 덮쳤습니다. 쓰러진 사육사의 몸에 올라타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여성 사육사는 관람객들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사육사가 공격을 당하자 이를 본 관람객들은 돌과 인근 카페에서 가져온 테이블, 의자를 우리 안으로 던지며 호랑이의 관심을 돌렸습니다.

이때를 틈타 사육사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습니다. 사건 이후 도착한 동물원 직원은 해당 호랑이에게 진정제를 투여했습니다.

사육사는 심하게 상처를 입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당시 한 목격자는 "여성 사육사 얼굴에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호랑이와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동물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구독

‘호랑이밥’ 될 뻔한 女사육사, 관람객 기지로 목숨 건져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