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받기 전 친구와 결혼한 5살 소녀

phoebe@donga.com2017-11-06 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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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assy Mouth Photo
심장에 구멍이 생겨 세 번째 수술을 받게 된 5살 소녀 소피아 치아팔론(Sophia Chiappalone)은 수술 전 가장 친한 친구 헌터와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소피아는 미국 코네티컷주 메리던에서 태어났는데요. 당시 소피아의 제대는 태반에 융합되어 있었고 항문을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옮겨진 소피아는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심장에 구멍이 난 상태이고, 폐동맥판 폐쇄증을 동반한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사진=Sassy Mouth Photo
첫 번째 심장 수술은 생후 첫해에 받았습니다. 어머니 서머셋 치아팔론은 페이스북에 “수술로 아이가 죽을 수 있어도 받겠느냐고 했지만, 우리 대답은 ‘예’였습니다. 부모로서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의사가 심장 주변 동맥과 도관을 연결했고, 1년 후 소피아는 2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소피아는 2018년 1월에 더 복잡한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소피아 일리사 치아팔론 슈퍼걸(Sophia Elyssa Chiappalone Supergirl)’ 고펀드미 페이지
수술을 앞둔 소피아는 소원 하나를 말했습니다. 바로 3살 때 유치원에서 만난 가장 친한 친구 헌터와의 결혼이었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소피아는 작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지역 놀이터에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결혼 서약을 했습니다. 사진작가 마리사 발레티 라보이에는 야후 라이프 스타일에 “헌터의 엄마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소피아가 헌터와 결혼하고 싶다기에 저에게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기쁘게 촬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피아 가족은 아이의 의료비용을 위해 최근 고펀드미에 기부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목표액 1만 달러(한화로 약 1114만 원) 중 6000달러(약 669만 원) 이상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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