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의사, 핼러윈에 아기 무사히 받아 내

phoebe@donga.com2017-11-06 16: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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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셀프
고(故) 히스 레저(Heath Ledger) 버전의 ‘조커’로 분장한 산부인과 의사가 핼러윈 밤에 아기를 무사히 받아냈습니다.

미국 잡지 피플에 따르면, 테네시 주 패리스의 종합병원 헨리 카운티 메디컬 센터(Henry County Medical Center)에 근무하는 산부인과 의사 폴 로커스(Paul Locus) 박사는 10월 31일 핼러윈 밤(현지시각),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 조커로 분장하고 기분을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환자 브리타니 셀프가 예정일보다 일찍 병원으로 실려 오자 재빨리 보라색 재킷을 벗어던지고 가운을 입었습니다.



저스틴 셀프
브리타니의 남편 저스틴은 피플에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아내의 예정일은 11월 5일이었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죠. 양수가 먼저 터져버렸습니다. 그날 우린 조커가 로커스 박사님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매우 유머러스한 상황이었죠. 우린 조커가 아기를 받는다는 사실에 조금 흥분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동안 저스틴은 사진을 여러 번 찍었습니다. 더 나아가 조커가 아기를 받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하고 싶었지만, 간호사가 그를 내쫓았다고 합니다.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고, 로커스 박사는 가족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다음날 박사는 브리타니에게 축하 카드를 선물했고, 그 안에 ‘조커’라고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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