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연설 중 '몰래 간식 꺼내먹는' 대통령 논란

dkbnews@donga.com2017-11-06 13: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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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몰래 간식을 꺼내먹는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연설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책상 서랍에서 간식을 몰래 꺼내 먹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Nicolás Maduro·54)은 생방송으로 연설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차베스 대통령 이후 집권한 마두로 대통령은 모든 라디오와 TV를 장악하고 정기적으로 정부 선전 방송을 강요하고 있다. 한 번에 수 시간 동안 연설을 지속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연설은 야당이나 자신의 반대파를 공격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렇다보니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는 베네수엘라 국민은 물론 다른 국가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정책없이 독재만 일삼는 마두로 대통령 취임 이후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나마 원유 수출에 의지하며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은 식량과 의약품이 없어 서방 세계의 구조 없이 고생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연설을 하면서 책상 서랍에 숨겨둔 남미식 만두를 꺼내 먹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받았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국가 경제 파산 사태에 직면해 매일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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