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님, 음료 드시고 가세요”… 한 여행사 안내문 ‘훈훈’

hs87cho@donga.com2017-11-06 1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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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여행사 건물에 부착된 안내문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1월 2일 인터넷상에는 ‘어느 기업 대표이사 마인드’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한 여행사 대표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이 한쪽 벽면에 붙어 있다.

이 안내문에는 이렇게 쓰였다.

“택배 기사님! 저희 엘리베이터가 많이 느립니다. 기다리다 지쳐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시기도 하고… 많이 답답하시죠? 올라가시기 전에 카페에서 과일주스 한 잔 주문하시고 올라가세요.”

이어 “시원한 과일주스 한 잔 드시고 조금이나마 파이팅~ 하는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산은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덧붙여졌다.

이는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미담으로 전파됐다. 안내문을 올린 주인공은 ‘여행박사’ 대표 황주영 씨. 그는 지난 여름,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직접 목격하고 안내문 게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훈한 안내문에 네티즌들은 “마음이 훈훈해진다”,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 정말 멋진 분이다”, “적은 돈이라도 계속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등 감동했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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