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한 친구를 결혼식에 초대해도 될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일 네이트 판에는 ‘유산한 친구가 결혼식에 온다고 하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A 씨는 10년 지기 친구에게 청첩장을 건네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예비신랑이 친구의 참석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A 씨에 따르면 친구는 최근 두 번째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두 번째 유산한 지 얼마 안 돼서 마음도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 청첩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로부터 A 씨의 결혼 소식을 접한 친구가 결혼식 참석 의사를 밝혔고 둘은 곧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를 들은 예비신랑은 거세게 반대했다. “두 번 유산한 사람이 결혼식에 오는 건 좀 그렇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신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러다 너도 유산하면 그 친구 얼굴 어떻게 볼 거냐”고도 다그쳤다.
A 씨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현재는 확신이 안 가는 상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모든 하객들 건강검진 한 통씩 떼오라 하지”, “유산이 무슨 전염병이냐. 정말 무식하다”, “저렇게 말한 예비신랑이나 고민하는 글쓴이나 똑같다” 등 거세게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반어법을 통해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인생이 달린 문제니 아무래도 내 결혼을 축하해 주려면 좀 까다롭게 걸러야 한다”라며 “재수했던 사람, 취업 못한 사람, 노처녀 노총각, 이혼한 사람, 편부모 가정인 사람, 키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당뇨 고혈압 있는 사람 다 못 오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24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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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네이트 판에는 ‘유산한 친구가 결혼식에 온다고 하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A 씨는 10년 지기 친구에게 청첩장을 건네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예비신랑이 친구의 참석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A 씨에 따르면 친구는 최근 두 번째로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그는 “두 번째 유산한 지 얼마 안 돼서 마음도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해 청첩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로부터 A 씨의 결혼 소식을 접한 친구가 결혼식 참석 의사를 밝혔고 둘은 곧 만나기로 약속했다.
이를 들은 예비신랑은 거세게 반대했다. “두 번 유산한 사람이 결혼식에 오는 건 좀 그렇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신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그러다 너도 유산하면 그 친구 얼굴 어떻게 볼 거냐”고도 다그쳤다.
A 씨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다. 현재는 확신이 안 가는 상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모든 하객들 건강검진 한 통씩 떼오라 하지”, “유산이 무슨 전염병이냐. 정말 무식하다”, “저렇게 말한 예비신랑이나 고민하는 글쓴이나 똑같다” 등 거세게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반어법을 통해 비꼬기도 했다. 그는 “인생이 달린 문제니 아무래도 내 결혼을 축하해 주려면 좀 까다롭게 걸러야 한다”라며 “재수했던 사람, 취업 못한 사람, 노처녀 노총각, 이혼한 사람, 편부모 가정인 사람, 키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당뇨 고혈압 있는 사람 다 못 오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3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24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