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염·폭발에도 견디는 ‘수퍼맨 수트’ 공개

celsetta@donga.com2017-11-03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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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화염과 폭발에도 견디는 초강력 방호복, 일명 ‘수퍼맨 수트’ 테스트 영상을 지난 달 31일 공개했습니다. 고열과 총탄에도 버티는 섬유소재 ‘아라미드(aramid)’를 사용해 만들어진 이 방호복을 입으면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도 30초 가량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방탄조끼 소재로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이 1982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에서도 코오롱, 효성 등 기업이 생산 중입니다.

이 방호복은 고성능 군수물자 개발 프로젝트인 라트닉(Ratnik·’전사’라는 뜻)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됐습니다. 라트닉 방호복은 신체를 물리적 충격과 고온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야간투시, 동료 간 무선통신, GPS 위치추적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된 38초 분량 영상에는 ‘수퍼맨 수트’를 착용한 사람이 화염을 뚫고 유유히 걸어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라트닉 프로젝트로 개발된 장비들은 성능검사를 거쳐 2020년 실제로 러시아 군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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