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기 전역 이승기, 병장 아닌 ‘하사’로 불리는 이유는

ptk@donga.com2017-10-31 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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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증평(충북)|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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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역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승기 하사” 또는 “이승기 중사”로 호칭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누리꾼들은 “하사 이승기 전역 드디어 전역하시네”(jus4**** ) “전문하사 전역 축하합니다”(dcpu**** )”이승기 전문하사, 겁나 오래있던 느낌이네“(lkjh**** ) “유독 이승기가 길게 느껴지네. 난 승기 전문하사 하고 나오는 줄 ㅋㅋㅋ(skeg**** )등의 댓글을 관련 기사에 달았다.

이승기는 2016년 2월1일 입대해 2017년 10월 31일까지 육군 현역 복무기간인 21개월을 정확히 채우고 전역했다. 전역 계급은 병장이다.

그러나 이승기는 유독 전역이 늦은 것 처럼 느껴져서 온라인에서는 “이승기가 군대에 말뚝 박았다”는 우스갯 소리가 돌았고, 이승기 하사로 불리게 됐다.

연예인들이 군대 가면 유난히 빨리 전역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이승기는 그 반대의 반응을 얻은데는 여러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이승기는 입대 직전 까지 여러 예능에서 존재감이 컸기 때문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을 수 있다. 그만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는 의미가 된다. 그 다음 전문 직업군인처럼 보이는 그의 성실한 군생활도 한몫 했다.

이승기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소재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복무했다. 육군측은 블로그나 월간지 등을 통해 이승기의 모범적 군생활을 알려왔는데, 특히 병장이 된 후 육군 측은 “이승기 병장은 분대장으로서 후임들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각종 애로사항 및 고민 상담부터 체력 단련, 훈련 간 노하우를 전수가 한창이다. 후임 또한 그런 이승기를 믿고 의지하며 친형처럼 따르며 세상에 둘도 없는 최고의 분대장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이날 오전 9시 제13공수특전여단 정문 위병소 정문을 나섰다. 위병소 앞에서 멋진 경례와 함께 “고맙습니다”라고 외친 그는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는 함께 군 생활한 이들과의 정리를 하며 아쉬움 때문에 많이 잠을 설쳤다”며 “특전사 배치가 났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처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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