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kg 신부, ‘꿈의 드레스’위해 체중 절반 감량!

phoebe@donga.com2017-10-30 1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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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otSpot Media
몸무게가 140kg에 육박하던 영국 신부가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피 나는 노력 끝에 거의 몸의 절반 가까운 무게를 감량했습니다. ‘꿈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갈 수 있었죠.

영국 웨일스 에버리스트위스에 사는 클레어 데이비스(Claire Davies·33)가 그 주인공인데요. 미러 온라인에 따르면, 그는 처음 99사이즈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2개월 만에 73.5kg까지 체중을 감량해 결국 날씬한 77사이즈 드레스를 입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녀는 “결혼식 날 내가 공주처럼 느껴졌다.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라고 미러에 말했습니다.

어린 시절, 클레어는 항상 과체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급우들의 잔인한 조롱을 견뎌 냈습니다.

“애들은 나를 ‘지방’이라고 불렀어요. 나는 정말로 부끄러웠고, 위로받기 위해 음식을 더 먹었습니다. 정크 푸드를 워낙 좋아했기에 체중이 나간다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었어요. 17살 때 체중이 100kg이었습니다. 매일 초콜릿 한 봉지를 먹고, 과자를 세 봉지나 먹고, 콜라도 3캔 이상 먹었습니다.”



출처=HotSpot Media
‌그러나 에버리스트위스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남자친구에게 차였을 때, 21살 클레어의 자존심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는 자기 몸이 싫어서 짜고 기름진 몸에 안 좋은 음식만 골라 먹었습니다.

클레어가 남편 크레이그(28)를 만난 2011년, 체중은 114kg이 넘어갔습니다. 크레이그는 클레어를 특별하게 생각했고 체중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클레어는 더욱 운동하지 않고 과일과 채소도 먹지 않았습니다. 몸은 풍선처럼 부풀어져만 갔습니다. 2015년 9월 그의 체중은 140kg에 가까웠습니다.

“호흡 곤란으로 걷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때 우린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크레이그가 청혼을 했어요.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내 꿈의 남자와 결혼하는 걸 미룰 수 없었어요.”

행복한 부부에게 크레이그의 할머니가 “결혼반지가 네게 작으니 다이어트를 하는 게 어떠니?”라고 권했습니다. 클레어는 처음에는 상처를 받았지만, 이제는 정말 다이어트를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때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출처=HotSpot Media
2016년 1월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3주 후 첫 번째 웨딩드레스를 입었습니다. 99사이즈였습니다. 하지만 지퍼를 올릴 수 없었죠. 그때 허리에 자수가 들어간 커다란 스커트의 완벽한 웨딩드레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른 77사이즈였습니다.

클레어는 버터 바른 샌드위치를 버리고 샐러드로 식사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 30분식 일주일에 두 번 운동했습니다. 드레스 사이즈를 하나하나 갱신해 가던 클레어. 마침내 2017년 1월 원하던 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2개월 후인 2017년 3월 그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예식장을 들어갔습니다. 늘어진 뱃살은 수술로 제거했습니다. 그는 “멋진 신부가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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