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에 그림 그리고… 숙박비 전액 돌려 받은 남성

phoebe@donga.com2017-10-30 1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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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티스트가 벽면에 그림을 그려주면서 숙박료를 환불받아 화제다.

호주뉴스닷컴은 "미국의 한 아티스트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묵게된 한 집에서 주인의 간청에 따라 벽면에 그림을 그려주고 숙박비를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인 예술가 알리 사벳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 숙소를 잡았다. 그런데 그를 알아본 집주인이 벽면에 그림을 그려주면 숙박비를 공짜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알리는 지난 2년간 동경 국제아트페어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면서 도쿄로 여행을 온 적이 있다. 그런 그를 숙박업소 주인이 알아본 것이다.

알리는 제안을 허락하고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그림 소재인 여성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일본 먹물과 붓을 사용해 그림을 완성해 갔다.

집주인은 상당히 만족했고 알리에게 숙박료를 환불해줬다. 주인은 "알리의 작품 덕분에 집안의 인테리어가 완성된 기분이다"면서 "그는 일본의 뿌리를 존중한 현대적인 감각이 뛰어난 작가다"고 칭찬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예술가가 일본 작품의 그림을 벽면에 그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여러모로 뜻깊은 일이었을 듯 싶다"면서 "숙박업소는 상당히 좋은 환경을 이뤄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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