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하면 저출산 해결에 도움” 꽃자판기 문구 ’눈살’

hs87cho@donga.com2017-10-30 16: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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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부산의 한 꽃자판기에 쓰인 문구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이디 ‘DD_*****’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꽃과 저출산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다고 이런 문구를 적어둔거지”라는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순수한 꽃 선물과는 다소 동떨어진 의도의 문구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이 자판기에는 “썸녀: 꽃 하나 못 사주면 나 만날 생각마”, “꽃 받은 애인: 엄마, 나 오늘 집에 못 들어가” 등 다소 자극적인 문장이 쓰였다.



출처= 트위터 
심지어 “꽃을 선물하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라는 문구는 황당함까지 자아냈다.

이 네티즌은 “꽃 받는다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면 논문 하나 써야되는 거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이 꽃자판기 운영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눈길 가는 재미있는 문구를 찾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당장 시정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꽃자판기는 드라이 플라워나 프리저드 플라워를 1만 원대에 판매하는 무인 자판기다. 특별한 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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