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바닥, 내 천장”… 예의바른 아랫집 외국인의 경고

hs87cho@donga.com2017-10-30 16:10:13
공유하기 닫기
자료사진 출처=ⓒGettyImagesBank, 커뮤니티 게시판
시끄러운 윗집에 분노한 외국인의 경고문이 화제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예의바른 아랫집 외국인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윗집 현관문에 붙여놓은 것으로 보이는 아랫집 외국인의 경고문이 담겨 있다.

‘안녕하세요’라고 시작된 외국인의 경고문은 “12:30 당신은 뭐해요? 진공 청소해요? 세탁해요? 춤 해요? 운동해요?”라면서 시끄러운 윗집에 항의하는 내용이 서툰 한글로 적혀 있다.

이어 그는 “내 방은 객실 아래에 있다. 11:00 후에 시끄러운 하지마세요. 당신의 바닥은 내 천장이에요”라면서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에는 “나는 집 주인에게 불평을 해야 하냐”면서도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네 바닥은 내 천장, 명언이네”, “글씨는 나보다 잘 쓰는 듯”, “막줄에 감사합니다가 압권이다” 등의 반응이다. 서툰 한국말에도 윗집에 경고한 외국인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이다.

한 네티즌은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외국인이 저렇게까지 써서 조용히하라고 경고하냐”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