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조치 없이 자동 세차장 청소하다…황천길 갈 뻔

ptk@donga.com2017-10-30 15: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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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자동 세차기를 청소하던 남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CBS 등은 최근 앨라배마(Alabama) 주의 한 세차장 직원이 기게 세척 중 부주의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브러시 롤러가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긴 호수를 끌고 세차기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가 세차기 벽면에 물을 분사하던 중 호수 일부분이 롤러에 빨려들어 갔다. 그러자 남자는 기계를 멈출 생각은 않고 호스를 무리하게 잡아 당겼다. 결국 본인도 호스와 함께 브러쉬에 엉켜버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속수무책으로 브러쉬와 함께 빙글빙글 돌던 남자는 한참을 돈 후에야 누군가 기계를 멈춰준 덕에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남자는 기계가 멈춘 후에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겨우 몸을 움직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1월 대구의 한 주유소에서 자동세차기에 들어간 직원이 벽과 세차기 사이에 몸이 끼여 숨진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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