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하던 아기, 성대 수술 후 처음으로“아빠”

phoebe@donga.com2017-10-27 1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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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성대를 분리하기 위해 장장 8시간 동안 수술을 받은 아기가 첫 단어를 말했습니다.

SWNS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주에 사는 한 살 아기 매디 카푸토(Maddie Caputo)는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좁았습니다.

빨대보다도 더 작은 기도 속에 있는 성대는 75%나 융합돼 있었죠. 아기는 다른 아이들처럼 울거나 웃을 수도 없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겨우 “끽끽” 소리를 낼 뿐입니다.

사람들은 아기가 급성 후두염에 걸렸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런 매디가 처음 한 말 “아빠”에 부모 마이크(35)와 베카(35)는 감격했습니다. 엄마 베카는 “지금 분명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술 전에는 말 하려고 온 힘을 다 써도 목이 막혀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목소리도 크고 말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매디는 이어 맘마, 다다, 바이 바이 등의 말을 했습니다. 부모는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4월 매디는 비뇨기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고생했습니다. 기도가 너무 좁았던 아기는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3주 동안 조산아에게 끼우는 작은 호흡 관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 지난 8월, 의료진은 매디에게 후두 재건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은 매디의 성대를 분리하고 연골을 이식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10월 현재 아기는 오빠 앤드류에게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아빠 마이크는 “매디는 매우 놀랍다. 어두운 순간에도 아기는 싸웠다. 어떤 초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가 유튜브에 공개한 매디의 영상은 경이롭습니다. 매디를 치료한 루리 어린이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조너선 아이다 박사는 매디가 “아름답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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