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용인캠퍼스)가 올해 2학기부터 교내에서 ‘생리공결제’를 첫 시행한 가운데, 총학생회 일부 구성원들이 ‘생리공결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여학생들을 두고 ‘여성혐오’ 발언을 한 정황이 알려졌다.
10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의 여성혐오 발언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최근 저희 학교 대나무숲에는 총학생회 단톡방의 내용이 내부폭로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10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의 여성혐오 발언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최근 저희 학교 대나무숲에는 총학생회 단톡방의 내용이 내부폭로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공개 사진을 보면, 일부 사람들은 단체 카톡방에서 “생리공결제도 왜 이제야 하냐는 둥 네 달(2학기 월 횟수)인데 (생리공결제 사용을) 2번만 해주냐는 둥 하”, “삼일한. 그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근본은 유교임을 잊었는가”, “김남일 데려오자” 등의 대화를 나눴다. 생리공결제는 여학생이 생리를 할 때 조퇴·결석을 해도 출석으로 인정받는 제도로, 교육부는 2006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 단, 대학교는 권고 대상이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첨부한 이미지의 발언내용의 배경은 이렇다”며 “저희 학교 총학생회에서는 17년도 2학기부터 여학우를 위한 생리공결제의 첫 시행을 발표했다. 한 학기에 2회 사용이 가능한 생리공결제 시행에 대하여, 일부 여학생들로부터 생리공결제 사용 횟수와 시행시기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총학생회의 노력은 감사하지만, 이러한 불만에 대한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피드백 요청에 대한 총학생회 내부 단톡방의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들이 거론한 ‘삼일한’은 “북어와 여자는 3일에 1번씩 패야 제 맛”이라는 이슬람권 속담을 줄인 속어다. ‘유교’는 여성 인권이 존중받지 못했던 조선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표현이다. 또한 ‘김남일’은 김남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지난 7월 후배들을 향해 “(대표팀이)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된 후, 인터넷상에서 “혼쭐내고 싶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는 “현재 해당 발언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총학생회의 최고 책임자들 또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과 대나무숲(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등에서 사과 및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반성의 기미는커녕 얼마 남지 않은 임기와 곧 다가올 새로운 총학생회 선거 때문인지, 현 총학생회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 총학생회 회의에서 입장 발표 관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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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글쓴이는 “첨부한 이미지의 발언내용의 배경은 이렇다”며 “저희 학교 총학생회에서는 17년도 2학기부터 여학우를 위한 생리공결제의 첫 시행을 발표했다. 한 학기에 2회 사용이 가능한 생리공결제 시행에 대하여, 일부 여학생들로부터 생리공결제 사용 횟수와 시행시기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총학생회의 노력은 감사하지만, 이러한 불만에 대한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피드백 요청에 대한 총학생회 내부 단톡방의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들이 거론한 ‘삼일한’은 “북어와 여자는 3일에 1번씩 패야 제 맛”이라는 이슬람권 속담을 줄인 속어다. ‘유교’는 여성 인권이 존중받지 못했던 조선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표현이다. 또한 ‘김남일’은 김남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지난 7월 후배들을 향해 “(대표팀이)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된 후, 인터넷상에서 “혼쭐내고 싶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는 “현재 해당 발언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총학생회의 최고 책임자들 또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과 대나무숲(페이스북 익명 게시판) 등에서 사과 및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반성의 기미는커녕 얼마 남지 않은 임기와 곧 다가올 새로운 총학생회 선거 때문인지, 현 총학생회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 총학생회 회의에서 입장 발표 관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