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학생 너무 많아” 中 대학교, ‘다이어트 강의’ 운영

celsetta@donga.com2017-10-27 14: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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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eople’s Daily
중국 난징농업대에는 ‘다이어트 강의’가 있습니다. 비만 학생들이 나날이 늘자 2015년 개설된 강의인데요.

이 강의를 들으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28이상이거나 체지방률이 30% 이상인 학생만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로 따졌을 때 키 165cm인 여학생이라면 77kg 이상, 175cm 남학생이라면 86kg 이상이어야 수강신청 자격이 되는 셈입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 강의는 체육 강사 저우 콴푸 씨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우 씨는 “2012년 신입생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당시 1~2학년 학생들 중 13%가 비만이더라고요. 중국 젊은이들의 비만율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체중감량을 도와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의는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이뤄지며 성적은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지를 기준으로 매겨집니다. 체중의 7% 이상을 감량하면 합격(Pass) 판정이 내려집니다. 수강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5kg 감량에 성공한다네요.

2016년 다이어트 강의를 들은 우 시우양 씨는 체중감량에 대성공한 모범사례입니다. 그는 “무려 25.5kg나 감량했습니다. 살을 빼고 나니 활력도 더 생기고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게 됐어요”라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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