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0만 원 지참금 없어 결혼식 ‘노쇼’한 신랑 고소당해

phoebe@donga.com2017-10-26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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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태국 결혼식 자료사진.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태국 결혼식 자료사진.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없는 태국 결혼식 자료사진.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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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태국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고소당했습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프라친 부리 지방 카오딘 마을 결혼식 잔치에 신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전날 신랑 부냥 사와트디(Boonyang Sawatdee‧26)는 신부가 될 아루니 쟁크라창(Arunee Jaengkrachang‧24)의 집에 와서 마지막 결혼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식 당일 아침 오지 않은 것입니다. 다급해진 신부 측에서 전화했지만, 신랑이 결혼식 장소에 가는 중이라는 답만 들었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끝내 신랑 부냥은 오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신랑 가족이 신부 집안에 줄 지참금을 모으지 못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신부는 기절했습니다.

신랑 신부는 결혼 6년 전부터 교제해 왔습니다. 신랑 부냥은 아루니의 부모에게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했습니다. 두 집안은 신랑이 내야 할 결혼지참금 액수를 20만 바트(한화로 약 680만 원)와 5바트 무게의 금으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믿고 신부 아버지 카오와리트 쟁크라창(48)은 결혼식 파티와 기타 경비로 6만6000바트(약 224만 원)를 썼습니다.

하객 앞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한 신부 가족은 신랑 측에 결혼식 파티비용과 위자료를 모두 배상하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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