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붕붕’ 돌아가는 관람차 곤돌라…놀이공원 측 “일부러 그런 것”

celsetta@donga.com2017-10-25 14: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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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태풍 ’란’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에서 대관람차 곤돌라가 강풍에 ‘붕붕’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쇠로 된 곤돌라가 가벼운 솜 주머니 마냥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이 영상은 일본 아이치 현 놀이동산 ‘미나미치타 비치랜드(南知多ビーチランド)’에서 10월 23일 촬영돼 SNS를 타고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다행히 운행정지 상태였기에 망정이지, 곤돌라 안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데요. 일본 네티즌들은 “미나미치타 비치랜드의 새 어트랙션(놀이기구)”, “무지막지하게 도는구만!”이라며 흥미로워하는 한편 저러다 곤돌라가 떨어져 나가거나 관람차 축 자체가 부러지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매체 네토라보가 해당 놀이공원 측에 직접 문의한 결과 관람차는 안전하며, 오히려 맨 꼭대기 곤돌라들이 붕붕 돌아가게 놔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놀이공원 관계자는 “관람차에 붙어 있는 곤돌라의 회전 축을 고정해서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게 만들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 곤돌라가 바람에 돌아가도록 놔두는 것이 오히려 전체 구조물에 가는 부담을 줄여 주기에 안전하다. 이렇게 하는 놀이공원이 여러 곳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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