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를 보는 네팔 소녀… “냄새로 색깔 식별”

phoebe@donga.com2017-10-25 09:54:55
공유하기 닫기
한 10대 소녀가 사물의 색깔을 냄새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화제다.

최근 호주뉴스닷컴은 "한 10대 소녀가 눈을 가리고 사물을 냄새를 맡아 색상을 구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네팔에 살고 있는 딥티 레그미(11). 그는 눈을 가린 채 물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으면 색상을 곧바로 알아맞춘다.

더욱 놀라운 것은 눈을 가리고 신문에 인쇄된 특정 문구를 냄새를 맡고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는 그대로 읽기도 한다.

레그미는 "나 스스로도 놀랍지만 이는 신이 준 선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능력은 지난해부터 우연찮게 발견했다. 이후 특별한 훈련을 하면서 그것을 인지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레그미의 능력에 의심을 했던 마을 주민들이 영상을 촬영하면서 소녀의 능력은 검증(?)이 됐다. 이들은 "냄새로 색상을 분별한다는 얘기를 듣고 모든 사람과 그 사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레그미의 부모는 "딸이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면서 "시각장애인들을 돕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이러한 능력을 가진 것에 대해 매우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