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생명”이라며 대학병원 응급실 찾아가는 견주들

hs87cho@donga.com2017-10-24 16:52:41
공유하기 닫기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픈 강아지를 치료해달라고 요구한 견주들의 이야기에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지난 10월 21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응급실에 개 데려오는 사람도 많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대학병원 인턴하던 시절, 일주일에 2~3명은 개가 다쳤거나 이상하다는 이유로 찾아오더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들 교수님한테 훈계를 듣거나 보안요원에게 완력으로 쫓겨났다”면서 “옆에서 보면서 다들 비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론 그 사람들도 절박했겠지만, 남들은 그만큼 절박하지 않다.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지적했습니다.

글을 본 네티즌들도 크게 공감했습니다. ‌‌대다수는 “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사람과 동물을 구분 못하는 듯”, “이게 실화냐”, “의사들도 정말 어이없을 것 같네” 등 황당해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자식같이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사람과 동물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지나치게 반려견을 좋아하는 나머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견주의 이기적인 행동이 논란이 되고 습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