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자살 부추긴 10대 소년 “난 죄가 없다”

celsetta@donga.com2017-10-19 1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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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렐(좌)와 찬드라(우). 사진=Facebook/Inside Edition
18세 미국 소년이 친구에게 자살을 종용해 살인죄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10월 18일(현지시간) 인사이드에디션 등 매체는 유타 주에 사는 타이렐 프리비시엔이 친구 찬드라 브라운(16)의 자살을 부추기고 찬드라의 숨이 끊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타이렐은 친한 친구였던 찬드라에게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 매우 멋질 듯”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찬드라에게 자살하라고 설득하며 밧줄 등을 자신이 전부 구해 왔습니다.

5월 5일 타이렐은 직접 찬드라를 차에 태우고 미리 알아봐 둔 메이플 호수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나무에 밧줄을 매달고 발 받침대까지 놓아 준 타이렐은 한 발짝 물러나 약 10분 동안 모든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10월 17일 열린 재판에서 타이렐의 변호사는 “찬드라의 죽음은 찬드라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직접적 책임 역시 그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타이렐이 집요하게 설득하지 않았더라면 찬드라가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살인죄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타이렐은 징역 15년에 처해지게 됩니다. 타이렐 측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10월 말 항소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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