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생리 터졌는데"… 딸기우유 흘려 여성 도운 男

yoojin_lee2017-10-19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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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작한 생리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여성을 도운 남성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8일 누군가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하필 오늘 버스에서 (생리가) 터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갑자기 A 씨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딸기우유를 A 씨 쪽으로 약간 흘렸다고 한다.

그는 “흘려서 죄송합니다. 옷은 버려도 되니까 묶고 가세요”라며 겉옷을 건넸다. A 씨가 생리혈이 묻은 부위를 겉옷으로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다소 얼떨떨한 상태에서 A 씨가 그를 불렀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A 씨는 “꼭 사례하고 싶다”며 버스 번호, 하차 정류소 이름, 남성의 인상착의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다니”, “나 같으면 딸기우유 박스째로 사주겠다”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후 자신을 사연의 당사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댓글을 통해 “옷값이랑 사례는 괜찮다”며 “나중에 마주치면 딸기우유 하나 사달라”고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주작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제보자로부터 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며 해명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22시간 만에 ‘좋아요’ 8만 7000개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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