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치킨너깃 먹다 죽을뻔한 아들 구한 은인 찾아요”

phoebe@donga.com2017-10-18 16: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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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an Simpson 페이스북
한 영국 엄마가 버거킹에서 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뻔한 2살 아들을 구한 남성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아들의 생명을 구한 은인에게 제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은 이뤄질까요. 영국 데일리 레코드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일요일(현지시각) 세 아이의 엄마 리사 심슨(36)씨는 스코틀랜드 크레이그 타라 홀리데이 공원에 머물면서 휴일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리사 씨 가족은 햄버거 가게 버거킹에 들러 밥을 먹기로 했는데요. 치킨너깃(닭고기 튀김)을 덥석 문 막내 로건(2)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로건이 닭고기 덩어리를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빠르게 삼킨 아이의 얼굴이 점점 파랗게 변했고, 숨을 쉬지 못했습니다. 공포에 질린 엄마는 어쩔 줄을 모르며 로건을 아기 의자에서 꺼내려고 했습니다. “누가 좀 도와줘요!” 두 남자 달려왔습니다. 버거킹 직원인 스티븐 호지슨은 로건의 기도를 막은 음식을 꺼내려 했고, 다른 한 사람은 하임리히(Heimlich) 요법을 시도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기도나 목구멍이 막혀 질식한 환자를 현장에서 급히 구하는 방법입니다. 환자의 등 뒤에 서서 갈비뼈 밑에 양팔을 두르고 배꼽 위를 안쪽으로 세게 당겨 환자 목에 걸린 물질을 토하게 합니다.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로건은 몇 시간 후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했습니다. 버거킹 직원 스티븐에게 감사를 표한 리사 씨는 어린 아들의 생명을 구한 ‘두 번째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유해주세요! 오늘 내 아들의 생명을 구한 분을 찾아야 해요! 진정한 영웅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영원에서 당신에게 감사할 것입니다.” 리사 씨는 데일리 레코드에 “그 분은 로건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꼭 찾아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은인은 30대 중반 나이에 검은 머리카락, 주근깨가 있는 남자입니다. 사건 당시 건설회사 로고가 있는 어두운 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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