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들여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트렌스젠더

phoebe@donga.com2017-10-17 15:56:53
공유하기 닫기
PREVNEXT
1/4
바비인형처럼 되겠다며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를 성형수술비로 쓴 트렌스젠더 여성이 ‘꿈의 남자친구’ 켄인형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 호보켄 출신 니키 엑스티카(Nikki Exotika·35)는 거의 20년 동안 몸을 바꿨습니다. 제이슨 토레스(Jason Torres)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태어난 니키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소년의 몸에 갇힌 소녀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인형놀이를 좋아하던 그는 언제나 바비인형처럼 되고 싶었죠. 니키는 케이터스(Caters)와의 인터뷰에서 “욕실에 들어갔을 때 항상 앉아 있었고 서서 소변을 보지 않았다. 잘못된 생식기로 태어났다고 생각했다”라며 “혼란스럽고 부끄러웠다”라고 토로했습니다. 항상 화려하게 꾸미고 다녔던 니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몇 번이나 동급생에게 맞아 쓰러져도 바비 인형이 되고 싶다는 꿈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19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그는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니키 엑스티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완벽함에 대한 집착으로 6번의 코 수술, 수차례 안과 수술, 헤어라인 수술, 유방 보형물, 종아리 보형물, 보톡스 등 여러 가지 비싼 수술을 받았습니다. 성형수술에 100만 달러 이상을 썼지만, 한 푼도 아깝지 않다고 합니다. ‌‌“세상을 여행하는 동안 사람들은 나를 보며 ‘와 저 사람 좀 봐, 바비 인형 같아’라고 말하며 다가와 사진 찍고 싶어 한다.” 미국 최초 트랜스 젠더 팝그룹 ‘시크릿 걸스’로 가수 활동 중인 그는 아이도 세 명이나 입양해 키우고 싶습니다. 이제 그는 바비 인형의 남자친구 켄 인형처럼 보이는 완벽한 성형남을 찾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사진을 볼 때마다 나라는 생각이 안 든다. 내 모습은 완전히 변했다. 생물학적인 여성처럼 보였다. 이후 바비인형에 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귀여워지길 원했던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웃집 흔한 소녀처럼 되고 싶지 않았다.” 니키는 “내가 원한 것은 거울을 봤을 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진짜 바비처럼 보이도록 핑크 BMW 컨버터블을 장만해 켄을 닮은 멋진 남자친구를 태우고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니키의 매니저 마르셀라 이글레시아스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약을 복용하지만, 니키는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 자신이 원하던 사람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Nikki Exotika(@nikkiexotika)님의 공유 게시물님,

Nikki Exotika(@nikkiexotika)님의 공유 게시물님,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