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젠 우리도 ‘모세의 기적’ 보여줘야”

bong087@donga.com2017-10-17 1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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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소방서 제공/분당소방서는 16일 오후 2시 서현역 AK프라자에서 10월 전국단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캠페인을 실시했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10월 16일 전국 각지에서 실시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213개 소방관서가 선정한 상습 정체 구간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긴급 상황에서 소방차량이 출동할 때 일반 운전자들에게 양보운전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운전자들은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하자 도로 좌·우로 차량을 양보했다.

이날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지켜본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우리도 이젠 이른바 '모세의 기적'을 당연히 연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wkdt****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에 “이런 훈련은 주기적으로 자주 시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차가 다가올 때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는 등의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이디 pekd****는 “소방차 의무로 길 터주지 않을 시 과태료, 벌점 부과 시키자. 상습범들은 운전면허 회수하자”면서 “황금 타임 1분에 생사가 갈리는 게 사람 목숨이고, 범죄자 못 잡은 1분에 무고한 시민이 다치거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소방차 경찰 임무 수행 중인 차에는 교통사고나 신호에 면책권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님들 고생 많으시다”면서 소방대원들에게 응원을 보낸 누리꾼(youn****)과 “길 비켜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좀 비켜주자”며 시민의식을 당부한 누리꾼(idhy****)도 있었다.

소방청 박성열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소방차가 접근하면 운전자는 당황하지 말고 도로 좌·우측 가장자리로 양보하고, 횡단보도의 보행자는 소방차를 피해 잠시 멈춰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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