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일하시는 엄마아빠 위해…” 대견한 12세 효자

celsetta@donga.com2017-10-10 18: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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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anghaiist
사진=Shanghaiist
‘골든 위크’라 불릴 만 한 기나긴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중국 쓰촨 성 더양 시에 사는 12살 소년 샤오 지앙은 연휴를 ‘청소’로 보냈다고 합니다.

10월 6일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지앙 군은 연휴에도 온전히 쉬지 못하고 근무해야 하는 환경미화원 부모님을 위해 일손을 돕겠다며 나섰습니다. 짧은 방학이나 다름없으니 마음껏 늦잠도 자고 놀고 싶을 법도 한데 지앙은 기꺼이 손수레와 빗자루를 들고 부모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지앙 군은 거리로 나가 일을 돕고, 집에 돌아와서는 집 청소와 요리를 척척 해냈습니다. 이웃들은 지앙 군이 평소에도 가사를 도맡아 하는 아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앙의 아버지는 “아들이 도와줘서 고맙고 대견하다. 아이와 함께 연휴기간 여행이라도 가고 싶지만 그럴 만 한 시간도 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운 소년 지앙의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참 착한 아이다.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저 아이가 잘 되어 집안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며 지앙 가족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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