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중년 남성 만나라”… 여대생 소개팅 광고 '눈살'

dkbnews@donga.com2017-10-01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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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을 상대로 한 소개팅 광고가 노골적인 문구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최근 "한 대학교 앞에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슈거 대디 광고 트럭이 문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슈거 대디는 데이트 상대에게 학자금과 용돈 등의 스폰을 아끼지 않는 부유한 중년 남성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의 브뤼셀 최고 명문대학인 브뤼셀 자유대학 앞에 트럭 한 대가 세워져 있다. 이 트럭에는 '부자, 미녀를 만나다'는 노르웨이 회사의 소개팅 사이트 광고가 버젓이 걸렸다.

게다가 붉은 속옷을 입은 여성이 대형 광고판에 있어 자극적이면서 선정적인 문구로 시선을 끌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력이 없는 서민들을 울리는 나약한 마케팅이다"면서 "학생들에게 매춘을 부추기고 있어 단속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학생회 측은 "학생들의 매춘 행위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경제력이 없는 여대생들을 부추겨 악용하는 비즈니스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브뤼셀 자유대학은 일부 시민단체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에 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을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슈가 대디 스폰 광고를 했던 회사 관계자는 "이것은 매춘이 아닌 애정 관계다"면서 "우리는 그저 일반적인 데이트 사이트와 다를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사이트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에서 수만 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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