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어머니 메이, 69세 나이에 ‘커버걸’ 모델 발탁

yspark@donga.com2017-09-2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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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 머스크 인스타그램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미국 최고령 현역 모델인 메이 머스크(69)가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 ‘커버걸(CoverGirl)’의 모델이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약 50년 간 모델 활동을 해 온 메이 머스크가 69세 나이에 커버걸의 새 모델이 된다고 보도했다.

메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커버걸’ 모델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아이 세 명, 손주 열 명과 함께 이 큰 소식을 숨기려 애를 썼다. 내가 69세 나이에 많은 사랑을 받는 ‘커버걸’의 화려한 모델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이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준다. 아름다움은 모든 나이의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메이는 15세 때부터 모델로 활동했다. 1969년 미스남아프리카공화국 선발대회 최종 결선까지 올랐다. 이듬해인 1970년 엔지니어인 에롤 머스크와 결혼, 10년 만에 파경에 이르렀다. 1989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싱글맘으로 일론 등 세 자녀를 키웠다. 모델 일과 공부를 병행한 그는 영양학 관련 석사 학위를 2개 받았다. 일과 가정을 성공적으로 가꾼 워킹맘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메이는 미국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지난 8일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이트 클라크슨스퀘어에서 열리는 ‘콘셉트 코리아(S/S 2018)’ 패션쇼에서 한국 브랜드를 입고 패션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메이의 첫째 아들 일론은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 X’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며 개인 간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팔(Paypal)의 공동창업자로도 유명하다. 둘째 아들 킴벌은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대형 식당 체인 키친 커뮤니티의 창업자다. 딸 토스카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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