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넘게 살해’ 러시아 식인부부 집 들어가보니…

celsetta@donga.com2017-09-27 1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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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연쇄살인을 저질러 최소 30명 이상을 살해한 뒤 피해자들의 신체를 훼손한 러시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9월 25일 CNN등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 거주하는 드미트리 바크셰프(35)와 그 아내 나탈리아(42)입니다. 1999년부터 계속된 이들의 범행은 우연히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드미트리는 9월 11일 크라스노다르 시내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다 전화기를 주운 행인이 호기심에 앨범을 열어봤다가 토막 난 여성 시체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행인은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다음 날인 12일 휴대전화가 발견된 곳 근처에서 사진 속 시체를 찾아냈습니다.

이후 휴대전화가 드미트리의 것이라고 증명됐지만 그는 한사코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며 토막 시체를 우연히 발견해 사진을 찍은 것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에서는 최소 19명의 사람 피부와 ‘인육 조리법’을 적은 노트가 발견됐으며 냉장고에는 소금에 절인 사람 손이 있었습니다.


‘식인 부부’의 집은 몇 년 동안 청소하지 않은 것처럼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 쌓여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둘은 피해자들을 납치해 마약으로 기절시킨 뒤 살해했으며 훼손한 신체 일부를 요리에 '장식'하거나 입에 물고 사진을 찍는 등 온갖 잔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내 나탈리아는 1999년부터 최소 3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나 드미트리는 “내가 저지른 살인은 두 건 뿐”이라며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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