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때문에… 미스 터키 우승자, 왕관 타이틀 빼앗겨

dkbnews@donga.com2017-09-26 16: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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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터키 우승자로 뽑힌 여성이 SNS 때문에 왕관 타이틀을 빼앗겼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017 미스 터키 조직위원회는 1위의 영광을 차지한 으트르 에센의 왕관 자격을 박탈했다"고 전했다.

으트르 에센(18)은 터키 명문 이스탄불대 학생으로 18세의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가 하루만에 왕관을 빼앗기게 됐다.

바로 지난 7월 쿠데타 진압 1주년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이다. 그는 "7월 15일 순국자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아침부터 생리를 했다"면서 "순국자들이 피를 흘렸듯 나도 피흘리며 상징적으로 기념한다"고 올렸다.

이는 우승 직후 에센의 트위터를 찾아본 네티즌들이 발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에센의 미스 터키 우승을 취소했다. 조직위는 "전 세계에 터키의 국격을 높여야 할 미스 터키가 분란의 소지가 있는 글을 공유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에센은 "18세 소녀로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면서 "애국심을 가지고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에센의 자격 박탈로 2위였던 아슬르 쉬멘이 우승 왕관을 차지하게 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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