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붓자마자…컵라면 한 술 뜨지 못하고 출동한 소방관들

yoojin_lee2017-09-25 18: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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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캡처 
라면이 익기도 전에 출동 호출을 받고 달려간 소방관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난 23일 “소방관 아저씨들이 ‘야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라면서 계산하셨는데 물 붓자마자 무전 와서 뛰쳐나가셨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의점 내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인 컵라면 두 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뚜껑을 닫은 상태 그대로다.

물을 붓고 약 3~5분을 기다리면 섭취가 가능한 즉석식품이지만 이마저도 먹지 못하고 급히 떠난 소방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처= KBS1 ‘인간극장’ 캡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것마저 든든히 먹지 못하다니... 가슴 아프다”, “주위에 소방서 있으면 간식 사들고 찾아뵙고 싶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옛날에 분식집에서 음식 먹다 말고 무전 받고 뛰어나간 경찰분들이 생각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글쓴이는 “(나중에) 오셔서 간식이라도 드시라고 이거저거 넣어서 사드리려고 했더니 이런 거 못 받는다고 거절하셨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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