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가방서 사탕 꺼내려다…총기 사고로 숨진 4살

phoebe@donga.com2017-09-22 17: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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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4살 미국 소녀가 총기 사고도 숨졌습니다. 할머니 가방 안에서 사탕을 찾다가 우연히 그 안에 있던 권총 방아쇠를 당긴 것입니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탬파베이에 사는 야넬리 졸러(Yanelly Zoller‧4)는 지난 9월 14일(현지시각) 조부모의 집에서 총기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아버지 셰인 졸러(22)는 “아이는 단지 사탕을 원했을 뿐”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셰인 씨는 부모님이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고등학교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조부모의 손에 큰 야넬리는 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매우 기뻐했습니다. 아이는 항상 할머니의 엉덩이에 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가족의 이야기를 의심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크리스티는 손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아름다운 나의 소녀가 천사들과 함께 날고 있어요. 편안한 안식이 있길.” 가족들은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고펀드미에서 야넬리의 장례식 비용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는 17시간마다 1명의 어린이가 총기 사고로 죽거나 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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