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아가씨 대기 중…여고생 예약 가능” 족발집 주인 인스타 논란

hs87cho@donga.com2017-09-21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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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족발 가게 주인의 SNS 게시물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울산에서 족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메모를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여성에 대해 언급했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게시물에는 “여성 손님이 반이었는데 바빠서 눈길 한 번 마주치지 못했다”, “족발 매진, 알바 구함. 여성만”, “남성분들, 여성 한 분은 모시고 와주세요. 저도 안구정화 좀 하고 싶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심지어 생족 사진과 함께 “A급 아가씨 항시 대기 중”이라는 내용을 적어올리기도 했다. 신선한 족발을 젊은 여성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사과문. 출처= 인스타그램 
“모델 지망생, 스튜어디스, 여고생 예약 언제든 가능합니다”, “여성 유저분들이 안심번호로 주문을 주신다. 저 아무것도 안 해요”라는 메모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게시물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A 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긴 콘셉트의 포스팅이 반응이 좋고, 매출 상승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 “웃고 갈 수 있는 계정을 만들고 싶었지만 누군가에겐 눈 찌푸릴 사진과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홍보를 한다는 것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 마음이 매우 안 좋다. 기분이 안 좋으셨던 분들에게 사과 드리고 싶다. 제 의도는 그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섬네일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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