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팝 여왕’ 아무로 나미에, 내년 은퇴…일본 열도 충격

phoebe@donga.com2017-09-21 09:46:27
공유하기 닫기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PREVNEXT
1/5
일본 ‘J팝 여왕’인 톱스타 아무로 나미에(安室奈美恵·40)가 내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9월 20일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년 9월16일 은퇴하겠다고 밝히는 글을 올렸는데요. 아무로 나미에는 “팬 여러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 25주년을 맞이했다. (은퇴는) 오랜 시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아무로 나미에는 16일~17일 고향인 오키나와에서 기념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가 앞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할 거라 대중들은 믿었죠. 하지만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일본 열도는 믿을 수 없다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NHK 등 주력 언론들이 급히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을 타전했습니다. 

오키나와 출신인 아무로 나미에는 15세 때인 지난 1992년 걸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했습니다. J팝계 거물 프로듀서 고무라 테츠야에게 발탁돼 솔로로 나섰죠.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1990년대 일본 문화 아이콘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동남아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위트 19 블루스(SWEET 19 BLUES)’, ‘셀러브레이션’ 등의 대히트곡을 냈습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1997년 댄스그룹 ‘TRF’ 댄서이자 열다섯 살 연상인 샘과의 결혼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속도위반 결혼’이 유행이 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선풍적인 대중적 인기와 부(富), 결혼과 출산. 행복의 정점에 서 있는 것 같던 그에게 침체기가 다가왔습니다. 친모 다이라 에미코가 1999년 3월 고향 오키나와의 길거리에서 괴한의 차에 치인 뒤 쇠파이프로 무차별 폭행당해 숨진 것입니다. 이후 이혼까지 겪었고 그는 은퇴까지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2년 겨울 m-flo의 VERBAL과 이마이 료스케의 힙합 프로젝트 스윗칙(SUITE CHIC)에 보컬로 참여하게 되면서 블랙 뮤직으로 성공적으로 음악 색깔을 바꾸며 재기했습니다. 2008년 발매한 '60s 70s 80s' 싱글로 완벽하게 부활해 이후로 명실공히 J팝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됐습니다.
‌‌
‌2004년에는 한국팬을 위해 한국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죠. 한국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아무로 나미에를 닮은 외모로 일본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