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아기가 책상에 올라가…’제2의 켈리교수’?

celsetta@donga.com2017-09-20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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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tube/ITV News
사진=Youtube/ITV News
뉴스 생방송 도중 아기가 책상에 올라가는 깜찍한 방송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아기는 지루한 듯 주변을 맴돌다 결국 책상에 기어 올라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8월 23일 ITV 채널 오후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알리스터 스튜어트는 게스트 루시 롱카 씨와 함께 우유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롱카 씨는 자기 아이들인 조지와 앨리스를 스튜디오에 데리고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앨리스보다 오빠인 조지는 어른들이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지루함을 참고 차분히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앨리스는 따분함을 견딜 수 없어 모험을 찾아 나섰습니다. 앨리스는 책상 주변을 맴돌며 위로 올라가려 시도했지만 너무 높아 애를 먹었습니다.

앨리스가 아장아장 돌아다니며 책상에 올라가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그대로 생방송 카메라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어른들은 조금 당황한 듯 웃으면서도 아이를 크게 제지하지 않고 자유롭게 놀도록 두었습니다.



사진=Youtube/ITV News
사진=Youtube/ITV News
마침내 앨리스는 혼자 힘으로 책상에 올라가는 데 성공했고 앵커 할아버지 앞에 의기양양하게 앉았습니다. 무사히 인터뷰를 마친 스튜어트 앵커는 롱카 씨와 악수한 뒤 앨리스와 하이파이브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귀여운 방송사고”, “앵커가 대처를 잘 했다”, “이 와중에 얌전히 앉아 있는 오빠도 귀엽다”라며 흐뭇해 했습니다. 얼마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로버트 켈리 교수 방송사고가 생각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사진=Youtube/BBC News
켈리 교수는 지난 3월 BBC와 생방송 화상인터뷰 도중 두 자녀가 난입하며 예상치 못한 화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춤추듯 스텝을 밟으며 들어오던 딸아이의 귀여운 동작과 황급히 방으로 달려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던 켈리 교수 아내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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