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차 몰고 나갔다가…차 3대 박은 아내, 스스로 목숨 끊어

dkbnews@donga.com2017-09-19 17: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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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에서 남편 차를 몰고 나갔다가 사고를 낸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남편의 차를 몰고 외출한 아내가 사고를 냈다는 자책감에 자살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노보체르가스크에 사는 버블리 아나스타샤 라이스코(20)는 출장 중인 남편의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즐기려고 했다.

그런데 아파트도 채 나서지 못하고 주차돼 있던 3대의 차를 잇달아 들이박았다. 손해 배상만 9000파운드(약 1400만 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코는 평소 남편에게 운전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어왔다. 운전을 워낙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스코는 남편이 출장을 가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남편 차를 끌고 나왔다가 날벼락을 경험하게 됐다.

아내는 사고 현장도 수습하지 못하고 겁이 나 도망치고 말았다. 이후 그는 남편이 돌아오기 전 "미안하다"는 유서만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남편에게 사고에 대해 말할 두려움과 보험도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직후 신경 쇠약에 걸릴 정도로 소심한 성격을 내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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