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는 9월 19일 장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 지사는 지난 14일부터 독일 등 유럽 출장 중이었으나 장남의 마약 사건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접하고 한두 시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을 했다. 돌아오겠다고 결정한 것은 공적인 공인으로서의 결정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정에서 투자 유치와 같은 일정은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이었고 당시에 남아 있는 일정은 연정포럼회와 슈뢰더 총리와의 오찬 두 가지뿐이었다”며 “연정은 정기열 의장이 역할을 해 주기로 했고 슈뢰더 총리께도 충분히 설명해 오찬은 예정대로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급거 귀국한 이유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 흔들릴 수 있는 경기도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첫 번째 국민들께 저의 목소리로 사과를 드리고, 두 번째 공인으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하는 것이 지금 그 당시에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저는 경기도지사이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며 도지사 사퇴설을 일축했다.
남 지사는 “지금 저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사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이다. 그 아버지로서의 역할 충실히 할 것”이라며 “한편으로서는 공인의 역할이다.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1000만이 넘는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고 선택이 됐다.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앞으로의 정치 영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향해 “당에도 저의 이런 문제가 당연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오늘은 (아들과) 통화하지 못했다.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을 보고 싶다. 면회를 갈 것이다.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이라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앞으로의 모든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 나가고 이겨나가야 한다고 얘기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8일 남모 씨(26)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남 씨는 19일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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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가슴이 아프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남 지사는 지난 14일부터 독일 등 유럽 출장 중이었으나 장남의 마약 사건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조기 귀국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접하고 한두 시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고민을 했다. 돌아오겠다고 결정한 것은 공적인 공인으로서의 결정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일정에서 투자 유치와 같은 일정은 이미 마무리가 된 상황이었고 당시에 남아 있는 일정은 연정포럼회와 슈뢰더 총리와의 오찬 두 가지뿐이었다”며 “연정은 정기열 의장이 역할을 해 주기로 했고 슈뢰더 총리께도 충분히 설명해 오찬은 예정대로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급거 귀국한 이유에 대해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 흔들릴 수 있는 경기도정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첫 번째 국민들께 저의 목소리로 사과를 드리고, 두 번째 공인으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하는 것이 지금 그 당시에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저는 경기도지사이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할 것”이라며 도지사 사퇴설을 일축했다.
남 지사는 “지금 저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사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이다. 그 아버지로서의 역할 충실히 할 것”이라며 “한편으로서는 공인의 역할이다. 저는 경기도지사로서 1000만이 넘는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고 선택이 됐다.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앞으로의 정치 영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향해 “당에도 저의 이런 문제가 당연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죄송하다라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남 지사는 마지막으로 “오늘은 (아들과) 통화하지 못했다.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을 보고 싶다. 면회를 갈 것이다. 법의 절차에 따른 면회를 할 것”이라며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앞으로의 모든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헤쳐 나가고 이겨나가야 한다고 얘기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18일 남모 씨(26)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남 씨는 19일 중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