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착’ 문재인 대통령, 시내서 도보로 이동한 이유는?

cja0917@donga.com2017-09-19 11: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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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의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9월 1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며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도보로 이동하는 도중 거리에서 만난 교민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오후 5시 20분부터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18분이 늦은 오후 5시 38분께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났다. 뉴욕 시내의 엄청난 교통체증 때문.

외교부 관계자는 “에스코트를 받고 이동했는데도 뉴욕 시내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예정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유엔본부에서 일정을 마친 후 차량을 이용해 다음 일정이 예정된 장소로 가려고 했으나 교통체증 때문에 중간에 내려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후 동포간담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청와대는 “유엔 총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유엔 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뒤, 다음 일정인 동포간담회를 위해 행사장으로 이동했다”며 “호텔 앞에서 역시나 뜨겁게 환영해준 동포들과 손을 맞잡았다. 환영해주신 동포 분들 덕분에 대통령과 저희 모두 힘을 내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동포들의 우려가 크실 것”이라며 “(해외) 동포 여러분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어려운 길이지만,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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