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에 탄 신생아 바닥에 ‘쾅’, 산후조리사 대형 사고

ptk@donga.com2017-09-15 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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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한국인 산후조리사가 부주의한 행동으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논란을 일으켰다.

9월 15일 펑황망 등 중국 언론은 “최근 옌지에 있는 외국계 산후조리원에서 한국인 직원(여)이 신생아가 실려있는 바구니카트를 부주의하게 다루다 넘어뜨린 것으로 드러나 중국인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유쿠(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된 해당 산후조리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문제의 직원은 조심성 없이 장난스럽게 아기바구니 카트를 이리저리 밀었고, 결국 중심을 잃은 카트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아기가 바닥에 부딪혔다.

아기의 가족은 “조리원 측에서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분노했다.

조리원측은 “아기를 검사해 본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으나 가족은 30만 위안(약 5200만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하며 사법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옌지는 중국 내 한민족 혈통을 가진 ‘조선족’ 자치주 중심도시로, 중국 매체들은 ‘한국인 산후조리사’라고 전했으나 그가 조선족인지 순수한 한국인인지는 확실치 않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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