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페이스북 담당자들에게: 폭력, 19금, 가짜뉴스로는 돈을 벌 수 없다

celsetta@donga.com2017-09-14 17: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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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페이스북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콘텐츠 제공자들에게는 이익을 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9월 13일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퍼블리셔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식 블로그에 게재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한 마디로 ‘페이스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길잡이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페북’으로 돈을 별려면 스폰서 브랜드 광고를 콘텐츠에 끼워넣거나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 광고를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수익창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 역시 일정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다음 아홉 가지 콘텐츠들을 피해야 합니다.

- 아동 착취
- 비극과 갈등(끔찍한 범죄, 자해, 자연재해 피해 등 잔인한 묘사)
- 논쟁적인 사회 이슈(특정 그룹이나 사람들을 공격하는 내용)
- 폭력적인 콘텐츠(사람이나 동물 등을 공격하는 내용)
- 성인용 콘텐츠(누드, 선정적 자세나 노출 등)
- 법적으로 금지된 활동(불법 제품 판매나 사용안내 등)
-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정보(선혈이 낭자한 이미지, 수술 장면, 고어)
- 약물, 알코올 남용
- 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 사용

페이스북이 스트리밍 솔루션 와우자(Wowza)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공하는 라이브 비디오(Live video) 서비스에서도 위와 같은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휘하는 캐롤린 에버슨(Carolyn Everson)은 “우리는 광고주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을 매우 진지한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에게 ‘페이스북에는 투자할 만 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는 당장 흥미를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매체의 품격을 저해할 수 있기에 이를 모니터링,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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