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화성체험? 中, 바위 분지에 '화성마을' 만든다

celsetta@donga.com2017-09-08 1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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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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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굳이 우주선을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화성에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중국 정부가 2020년 화성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서부 칭하이 성 땅에 ‘화성 마을’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9월 7일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정부와 과학자들은 칭하이 성의 붉은 바위 분지가 ‘지상에서 가장 화성을 닮은 땅’이라며 이 곳에 화성 연구기지와 캠핑장, 테마파크 등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학아카데미 소속 연구자 리우 샤오쿤(Liu Xiaoqun)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대는 지형이나 기온 등이 화성과 매우 비슷합니다. ‘화성 마을’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우주 연구분안 아니라 지리학, 신에너지 등 다양한 과학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단지가 조성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성 마을’은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는 2020년에 맞춰 완공될 예정입니다. 연구시설은 물론 화성을 테마로 한 놀이시설이나 체험공간도 갖춰 연구와 학습, 여가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요.

베이징대학교에서 우주과학을 가르치는 자오 웨이신(Jiao Weixin)교수는 “화성 연구는 당장 이득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중국이 우주 탐사 경험을 쌓고 앞서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아직은 심우주 통신망(deep space network) 부족으로 궤도선회우주선이나 착륙선 등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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