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밖에서 벗고와라”… 독서실, 황당 메시지에 '실소'

dkbnews@donga.com2017-09-09 2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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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자리에 붙은 황당한 경고 메시지가 실소를 자아냈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독서실 이용자가 받은 다양한 쪽지가 담겨 있다.

우선 첫 번째 메시지에는 “옷 좀 제발 밖에서 벗어서 들고 오세요. 나갈 때도 들고 나가서 입어주세요”라는 부탁이 담겨 있다. 알고 보니, 지퍼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쪽지에도 경고성 문구가 담겨 있다. 가방 지퍼 소리가 공부에 방해된다는 탓에 열고 들어오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외투도 밖에서, 콧물 훌쩍임 안된다. 목소리 가다듬는 것도 자제 부탁드려요. 조금만 도와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시끄러운 통화 소리가 아닌 가방과 옷을 통해 나는 소음까지 불편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심지어 “한숨 좀 쉬지마라. 거슬려서 공부가 안 된다. 다음부터는 말로 안 한다”라는 쪽지도 있다.

이러한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렇게 이기적인 인간들은 공부할 자격도 없다”, “볼 때마다 짜증이 나는 메시지다”, “어떻게 교육을 받고 자랐을까” 등 혀를 찼다.

또한 한 네티즌은 “황당한 부탁도 어이없지만 경고성 메시지에 기분까지 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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