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휩쓸고간 美 후폭풍… “집안에 악어 나타나”

dkbnews@donga.com2017-09-07 1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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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미국 대륙에 후폭풍이 거세다.

스페인어 매체 엘신코는 "허리케인 하비가 불어닥친 미국 휴스턴 지역에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 보몬트에 있는 한 트레일러 주택에서 벌어진 사연은 그야말로 기막히다.

허리케인이 물러간 뒤 트레일러 주택으로 돌아온 주인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을 열고 안을 살피던 중 침대 위에 있는 무언가의 눈빛이 번쩍 느껴졌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침대 위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몸집이 어마어마한 악어였다.

현지 경찰은 "악어도 홍수에 시달리다 우연히 휩쓸려 트레일러 주택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이 물러가고 집안의 사정을 살피기 위해 들어왔지만 화들짝 놀랐다"면서 "안 그래도 심신이 지쳤는데 악어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에 의해 구조된(?) 악어는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야생으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리케인 하비가 휩쓸고 간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 지역에는 집안에서 커다란 메기가 발견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속도로가 물에 잠기는 기이한 일도 벌어졌다고 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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